괜히 정비소를 운영하는 게 아닌데 저도 한 번 당했어요. 제 차의 휠 얼라인먼트는 괜찮을 거라고 자만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핸들이 미세하게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무시했거든요. 결국 나중에 확인해 보니 바퀴 안쪽만 심하게 깎여서 멀쩡한 고무를 다 버리게 되었습니다. 정비사라고 예외는 없으니 운전자분들도 주기적으로 휠 상태를 직접 들여다보며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돈을 아낍니다.
휠 편마모, 한쪽만 닳고 있다면 위험 신호
제가 현장에서 직접 겪어 보니 타이어의 접지면이 골고루 닳지 않고 특정 부위만 깎여나가는 휠 편마모 현상은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납니다. 보통 휠 정렬이 틀어지면 지면과 닿는 각도가 어긋나면서 발생하는데요. 이걸 방치하면 빗길에서 차가 미끄러지거나 주행 중 소음이 심해지는 원인이 됩니다. 제 손님 중에도 휠 각도 조절만 제때 했어도 1년은 더 탔을 바퀴를 통째로 갈아야 했던 분들이 많아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자주 있습니다.
휠 수명, 정기 점검으로 늘리는 법
저도 한 번 당했어요. 작년에 아들 녀석 데리고 여행 가기 전 바쁘다는 핑계로 하체 정렬을 건너뛰었다가 타이어 휠 수명 자체가 뚝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. 휠 정렬 상태가 완벽해야 구름 저항이 줄어들고 고무의 내구성이 끝까지 유지되거든요. 보통 2만 킬로미터마다 한 번씩 휠 얼라인먼트는 교정해 주는 것이 정석입니다. 휠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아래 항목들을 수시로 체크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.
- 주행 중 핸들을 놓았을 때 차가 한쪽으로 치우치는지 확인
- 타이어 표면의 무늬가 안쪽과 바깥쪽 모두 일정한지 점검
- 고속 주행 시 핸들이 평소보다 심하게 떨리는지 체크
- 방지턱을 넘을 때 하부에서 찌걱거리는 소음이 나는지 확인
- 최근 연비가 이유 없이 눈에 띄게 나빠졌는지 검토
휠 비용, 아끼려다 더 큰 지출 부르는 이유
교정 작업을 위해 정비소에 지불하는 휠 비용 지출을 아깝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건 보험과 같습니다. 휠 정렬비 몇만 원 아끼려다 백만 원 단위의 타이어 세트를 새로 사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입니다. 휠 얼라인먼트는 단순히 각도만 맞추는 게 아니라 차량 하체 부품들의 유격까지 살피는 과정이라서 전체적인 수리비를 줄이는 지름길이 됩니다. 휠 상태가 정상이어야 연료 효율도 좋아지니 결과적으로는 지갑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휠 얼마나 자주 정렬을 확인해야 하나요?
주행 거리 20,000km마다 혹은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 휠 상태는 비포장도로 주행이나 큰 충격에 의해서도 쉽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를 지키는 것이 경제적입니다.
휠 타이어 교체 시 반드시 함께 정비해야 하나요?
새 신발을 신는 것과 같으므로 반드시 얼라인먼트 교정을 병행해야 안전합니다. 휠 정렬이 어긋난 상태에서 새 제품을 장착하면 불과 몇 달 만에 이상 마모가 생겨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.
평소와 다르게 운전대가 묵직하거나 차가 비틀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곧바로 휠 얼라인먼트는 전문가에게 진단받아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. 큰 사고를 예방하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이니 주위에 타이어 관리에 소홀한 지인이 있다면 꼭 이 휠 관리법을 알려주세요.